[여성 풋살팀 코칭 #06] 다섯 번째 훈련
이번 훈련은 속도감 있는 드리블과 패스, 그리고 패턴 플레이를 복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코디네이션 훈련을 대신해 속도를 내며 드리블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모임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혼성 풋살 모임이 있습니다. 모임의 여성 멤버들이 풋살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했고, 저는 대회 준비를 돕기 위해 코치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꾸준히 레슨을 진행해 주신 코치님들이 계셨는데 일상이 너무 바빠지셔서 더 이상 많은 시간을 레슨에 사용하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구성된 선수분들은 대부분은 꽤 많은 시간 모임에서 같이 공을 차본 적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력과 수준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대충할 생각은 없기에 제대로 준비하려고 제 일상에서 포기한 것도 있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은 필요하니까요.
사실 저는 6~7년 전에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축구와 풋살은 다른 점도 많기에 제가 공부를 추가로 해야 하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코칭과 관련된 공백기가 길기 때문에 관련해서 걱정되는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위에 서술한 내용들 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신경을 쓰려고 했던 건 저의 언행과 말투였습니다. 엘리트 선수들 그리고 남자를 지도할 때 했던 말투나 언행을 그래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지도해야 하는 팀의 선수분들은 모두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여성이라는 점이 제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처럼 대해서도 안 되며 남자들의 받아들이는 언어와 여자들이 받아들이는 말투나 언행의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 선수들과는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직접적이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폭언이나 감정적인 지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짧고 단호한 표현이 오히려 의도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번 팀은 선수분들이 저보다 연장자이시며, 아직 서로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여성 선수들을 지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같은 표현이라도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표현을 부드럽게 하려다 보면 설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칭에서는 짧은 순간에 핵심을 전달해야 할 때가 많은데, 말을 지나치게 다듬다 보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지거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코칭에서는 예의를 지키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짧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코치진에 합류한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간이 선수들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성장의 과정이 되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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