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nar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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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 Futsal · · 4분 읽기

[여성 풋살팀 코칭 #01] 첫 번째 훈련

제가 코치진에 합류하며 세운 목표가 있습니다.

  1. 어떤 방향이든 공을 운반하는 것이 가능할 것
  2. 10m 거리 이내 패스의 자신감을 가지게 하기
  3. 공이 있을 때 없을 때 내가 어디로 이동할지 선택지를 2개 이상 가지게 하기

화려한 개인기나 어려운 동작, 움직임이 아닌 기본에 기본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축구 게임으로 비유하면 FIFA 게임에서 선수를 위, 아래, 좌, 우로 드리블할 수 있는 수준

가까운 거리에 보이는 선수에게 패스할 수 있는 수준

패스하고 적당한 위치로 이동하는 수준

이 세 가지는 게임에서 능력치가 아무리 안 좋아도 가능한 것들입니다.
대회 이전에 선수들이 기본적인 동작들이 가능해지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다음 스텝으로 발전시키는 선택지도 많아집니다.

제가 본 저희 선수들은 이런 부분들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렇게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게 가능했던 건 제가 선수들과 같이 풋살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훈련 이전에 저의 목표를 말씀드리다 보니 길이 좀 길어졌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포인트는 기본적인 드리블 감각을 키우고 스텝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코디네이션으로 워밍업을 하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 훈련은 일상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축구 & 풋살에서는 사용하는 몸의 동작과 스텝을 익히는 것입니다.

대부분 인원이 처음 해보는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소화를 해내셨습니다.

놀랐던 부분은 여성분들이 몸을 사용하는 동작이 조금 더 유연하고 리듬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전에 이 훈련을 처음 해본 남자들은 대부분 이번 훈련의 여성분들 수준으로 바로 해내지는 못했습니다. 사람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전체적인 평균 수준이 차이가 났습니다.

그리고 몇 분은 이 훈련을 해본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동작을 흉내 내는 것이지 중요한 사항을 놓치고 계셔서 이런 부분을 집어드렸습니다.

다음으로는 방향 전환하는 드리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핵심은 스텝과 몸의 중심이 빠르게 넘어 가주는 것 그리고 방향 전환하기 전 반대 발을 확실하게 디딤발로 사용하며 추진력을 얻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1:1 , 2:2 미니 게임을 진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들 별로 간단한 훈련일지를 작성했지만, 여기에 그런 내용 작성하는 건 무리가 있겠습니다.

공통으로 느낀 부분은 스텝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셔서 코디네이션 훈련을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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