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 어청도] 6월의 어청도 조행기
6월 19일 ~ 6월 21일 어청도를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배를 타고 바라본 어청도의 첫인상은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방이 산인데 오직 저희가 배로 들어가는 부분만
날이 제법 쌀쌀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낚시 시즌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도 다시 낚싯대를 잡아보려고 준비를 해봅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강원도 북부와 울진은 회유 어종 낚시가 엄청나게 잘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의 첫 번째 고민이 시작됩니다.
제 강원도 고성 ~ 양양 까지, 삼치가 엄청나게 잡히는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할 땐 제가 출조를 준비하는 날 기준으로 소강상태가 한번 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울진을 제외하고 회유 어종들이 보통 강하게 붙어있다가도 떠나기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조금 아래쪽으로 멸치가 들어온 소식을 찾아보고 조과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전부터 멸치 떼가 들어 왔다는 소식과 조금씩 회유 어종이 잡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곳을 발견했는데 바로 삼척이었습니다.
이번 낚시는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동반자들이 있었습니다. 저의 포인트 선정을 믿고 따라와 주시기로 한 거라 포인트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회유 어종은 포인트가 8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인트만 좋다면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잡아내는 게 삼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삼척에서도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조건들에 부합하는 곳으로 조사를 하여 포인트를 선정했습니다.
출발은 집에서 2시 30분에 하였고 포인트 근처에 도착하니 5시 16분이었습니다.
포인트에 가기 위해선 불빛 하나 없어서 어둡고 좁은 계단을 타고 내려 가야 합니다.
꽤 무서운 분위기지만 낚시의 기대감이 가볍게 이겨내주게 합니다.

그리고 원래 생각했던 포인트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포인트 진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동이 트고 있는 게 느껴져서 원래 포인트 초입에서 던지기로 결정을 합니다.
채비하고 낚시를 시작한 시간이 대략 5시 40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첫 입질 받으며 삼치를 잡아내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정신없는 피딩 타임이 이어졌고
랜딩에 성공한 삼치 마릿수만 12마리였습니다.
미스로 빠져나간 고기 그리고 입질받은 걸 다 세기도 힘들 정도의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7시가 되자, 귀신같이 입질이 끊겼습니다. 조금 뒤늦게 온 일행이 원래 가려던 포인트 부근까지 들어갔는데 그 자리에선 8시까지 계속 고기가 나와주었습니다.
저도 자리를 옮겨서 9시 정도까지 했는데 뜨문뜨문 삼치와 부시리 잿방어가 나와주었습니다.


식당 문 열 시간이 되어 정리하고 식사를 한 다음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오랜만의 출조를 성공적으로 다녀오고 나니 또 낚시가 가고 싶어지더군요.
가지 느낀 건 동해에서는 회유 어종을 노릴 때는 50g 이상의 루어가 운영가능한 세팅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번 낚시에서 제 장비의 세팅은 MAX 40G까지 가능한 로드입니다.
폴링 바이트가 특히 많았는데 조류가 강하고 수심도 있다 보니 어필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고 빠른 회수에 가짜미끼의 액션이 날리는, 즉 제대로 나오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간 포인트는 동해에서 조류가 특별하게 강하다던가 수심이 깊은 곳은 아니라서 동해에서 꾸준히 낚시한다면 50g 이상 메탈루어를 운영해야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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