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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 · 7분 읽기

[26.06 어청도] 6월의 어청도 조행기

6월 19일 ~ 6월 21일 어청도를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어청도는 군산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배를 타고 바라본 어청도의 첫인상은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방이 산인데 오직 저희가 배로 들어가는 부분만 열려 있어서 그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부분의 보이는 작은 돌출여가 여름이 시작되면 빅게임 포인트라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어청도는 농어로 많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농어포인트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 날은 목넘이라는 포인트로 가봤습니다. 첫날에 목 넘을 가본 이유는 우선 이때 전국적으로 태풍 영향권이라 비바람이 심했는데 이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포인트가 목넘이 었습니다.

마지막날에 찍은 목넘의 사진입니다.

첫째 날 목섬에서의 조과는 없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이 노래미를 잡긴 했지만 저희의 목적은 농어였습니다.

이후에 내항 쪽으로 가서 노래미, 볼락 같은 락피쉬 손맛만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문제는 둘째 날이 날씨가 제일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러하였습니다.
기상이 너무 안 좋으면 숙소에서 쉬려고 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비는 그쳐서 출조 준비를 급하게 했었습니다.

둘째 날 간 포인트는 "불탄 여"입니다. 마을 주민들 말씀으로는 예전에 해당 장소에 불이 크게 난적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불탐여를 가기 위한 방법으로 어청도 가운데에 있는 신흥상회 뒤쪽 길을 이용하는 것을 채택하였습니다.

뒤쪽 계단을 올라 대나무숲 - 군부대를 통과하다 보면 산길이 나옵니다. 여기 까지는 길이 쉬운 편이 이었는데 마지막에 불탐여를 가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1시간~2시간 정도는 헤맨 거 같습니다.

그러다 저의 촉이 발동했습니다. 저의 본능으로 봤을 때 막다른 길이라 생각했던 곳 중 한 곳에서 분명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았습니다. 처음에 마주쳤던 길에서 자라난 수풀을 헤치고 늘어진 나무를 조금 치워보니 잘 뚫린 길이 보였습니다.

그 부분부터 15~20분 정도 더 들어가 불탐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낚시를 하기 전에 분위기에 압도당했습니다.

풍경이 너무 훌륭했고 멋졌습니다.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어청도가 정말 이쁜 섬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농어 낚시를 잘 모르긴 하는데 본능적으로 농어가 좋아할 포인트라고 느꼈습니다.

장소를 둘러보고 던질 곳은 정하고 준비를 하여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포말이 자연스럽고 지속적으로 생기면서 물이 고이지 않는 곳으로 선택하여 캐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농어가 반응을 해줍니다.
전에 농어를 잡아 본 적이 있기는 했는데 차원이 다른 힘이었습니다.

아마 데스파라도 20g 미노우를 사용하여 잡아낸 것으로 기억하는데 미노우를 최대한 파도를 태워서 농어에게 최대한 오래 미노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운영을 했습니다.

잘 끌고 왔는데 랜딩을 하려고 보니 앞쪽 여가 많아서 라인이 쓸리기 쉬웠고 농어는 계속 물속으로 박으려고 해서 최대한 너울을 사용해서 제 앞쪽까지 데려왔습니다.

들어서 올리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로드가 약했고 라인이 터질 것 같았거든요. 친구의 도움으로 건져 올릴 수 있었습니다.

손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이즈도 괜찮아서 만족했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 말씀으로는 어청도에서는 이 정도 사이즈는 안쳐준다고 합니다.

1m 오버부터 쳐준다고 하네요 저는 사이즈 측정을 하지 않는 편이라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지만 그래도 1m 오버는 아닐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이후로 입질과 3마리 정도 더 잡았는데 처음에 잡은 농어가 제일 컸습니다. 원래 저는 잡은 고기를 릴리스하는데 동반자 분들이 요리를 해보자고 해서 처음 잡은 한 놈은 잡아가고 나머지 고기들은 릴리즈 해줬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휴식을 가지고 다음날 가볍게 낚시를 나가봅니다. 아침 피딩을 가고 싶었는데 같이 온 일행분들이 술을 많이 먹어서 일어나지 못해 갈 수 없었습니다. 잘 모르는 곳을 혼자 나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점심을 먹고 가볍게 낚시를 하고 손맛만 가볍게 보고 어청도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어청도는 저에게 너무 좋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름 다운 섬이면서 또 오고 싶은 섬 그리고 낚시도 재밌게 하고 가서 만족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 한국에 섬이 많으니 다른 섬도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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